캔들플라워


[2008/10/30] 중간고사(?) + 2년전의 서울외고 입시의 추억







일단은 오늘은 중간고사 날이다.
아침부터 살짝 긴장하고 갔더니만 아무것도 안했다.


나보다 먼저 시험을 본 동생님 말로는 이런거 저런거 한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건만 우리학교는 따로 안본단다.

그냥 학기별로 마지막 고사만 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가 빠졌는지..





집에 돌아와서는 빠진 기를 불어넣고(한숨 자고 일어나서 먹고)
학교에서 하는 오케스트라 할로윈 전날 파티에 갈 준비를 했다.
일요일날 산 옷은 내일 입을 비장의 무기이여서 그냥 평범하게 입었다. 



필하모닉, 심포니, 9학년 오케가 한데 모여서 같이 게임도 하고
피자도 먹고, '크리스마스 전날의 악몽'도 보고 (제목이 맞는지...)
파티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이 차분한 감이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집으로 걸어가는 길은 조금 춥고 어두워서 데리러 와달라고 할걸 그랬었나
약간 후회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억나는 외고입시준비때 생각에 
잠시 그 처절했던 시간의 추억을 할 수 있었다. 




많이 고생하고 있을 불쌍한 중3들의 수척한 얼굴이 저절로 떠올랐다.


정말로 태어나서 그렇게 공부한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다. 
주변 에서 애들이 하고 열내면서 공부하니까 
저절로 공부를 하게 됐달까 좀 쓸려다닌 느낌이지만 
대학 입시 비슷한 귀중한 경험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붙은건 약간 기적이 섞여 있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지만 
붙었을 때는 뭐, 기적이든 행운이든 일다은 그것들도 다 자기가 만드는 거고 
이제껏 열심히 해온 성과이려니 하면서(역시 난 천재야.. 하면서)
기쁨을 즐겼던 시간도 엊그제의 추억처럼 지나간다. 




고1의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고2의 반년이 순식간,
미국으로 건너와서 이제 또 반년이 지나가려고한다. 



시간이라는게 어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금방 천사님이던 저승사자님이던 
여하튼 둘중 한 분이 와서 '이제 시간이다' 하는 날도 금방 오는게 아니련지 
하는 우울한 상상속에서 또 하루가 지나갔다. 








외고입시 준비중인 중3여러분!!!


열심히 힘내시고 꼭 원하는 곳에 붙기를 바랍니다~~~
(특히도 서울외고 힘내세요!!!)






2009/06/04 10:24 2009/06/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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