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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에서


2008.8.6.

 

신랑이랑 오붓하게 떠난 석모도 여행

연애할 땐 차도 없이 남이섬, 월미도, 무의도, 제부도 등등 어떻게 잘도 다녔나 모르겠다.

지금도 신랑이 하는 말은

그때 차가 있었다면 아마 전국일주 하고 남았겠다는 것이다.

둘다 회사 때려치고 반년 신나게 놀고 다녔으니

차가 있었다면 충분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석모도는 어쩔려구 신랑이 계획하고 제안한 곳.

결혼 후 여행계획은 철저히 나에게만 의존하더니

역시 귀찮아 해야 비로소 자기가 급해서 알아보게 된다구.

 

 

석모도 가는 배에 차를 싣고

 

 

배를 쫓아 날아오르는 갈매기떼들을 찍느라

울 신랑은 내가 어디 있는지 신경도 안쓰시더군.

 

 

 

어깨위로 갈매기들이 떨어뜨린 새우깡이 닿아서 깜짝 깜짝 놀랐다.

 

 

 

 

 

민머리해수욕장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갯벌 뿐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반~2시간이면 될 것도 같은게

특별히 구경할 만한 것이 없었다.

지나다니며 본 이쁜 펜션들과 어느 저수지 근처 너른 평야 정도?

 

아 어느절이 하나 있었는데(보문사였나)

딱 올려다보니 높은 암벽 바로 아래에 다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거기에 많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나왔다.

그 더운 날씨에 그곳까지 올라간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들은

나와 친해질 수 없는 사람들 일듯.

 

일주도로를 따라 그냥 차를 세우지 않고 훑듯이 돌아보고 나오다가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음식점 들 중에서 두번째 음식점.

벤댕이 회무침과 된장찌개 너무 맛있어서

완전 홀딱 반했다.

반찬들도 참 맛있고.

내 디카는 방전됐고, DSLR을 차에 두고 내린 터라

사진 찍지 못한게 무척 아쉬웠던.

 

 


2009/03/29 10:25 2009/03/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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