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 가상 캐스팅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낙하하는 저녁의 주인공들의 가상 캐스팅을 해보았다.
실제로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리카 役 : 이미연
내가 만약 캐스팅 디렉터라면 주인공 리카 역으로 어울리는 배우로 이미연을 꼽겠다. 차분하고 단정해보이는 깔끔한 인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젖어 있어 - 어딘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카는? : 미술학원 선생님. 8년 사귄 애인과 최근에 헤어졌다. 그가 하나코라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기 때문. 이별을 통보 받고 힘들어하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목욕 후 세븐 업을 즐겨 마시며 우유에 홍차를 섞어 마시길 좋아한다.
다케오 役 : 차승원
다케오 역으로 누가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이미연과 같은 또래로 보이려면 아무래도 좀 인상이 나이 들어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차승원으로 결정했다. 다케오는 소설 속에서 치노 바지를 즐겨 입고, 자유분방하며 복싱을 좋아하는 체격 좋은 남자로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소탈해보이면서도 근육질의 몸매를 갖고 있는 차승원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다케오는? : 광고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일한다. 리카에게 청혼했지만 거절 당하고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어린애처럼 단것을 좋아하고 청량 음료를 좋아하는 리카와는 달리 카페오레를 즐겨 마신다. 하나코에게 첫눈에 반해 8년 사귀고 동거까지 했던 여자를 버리고 하나코만을 짝사랑하며 순정을 바친다. 직설적이고 정열적인 사람으로, 사랑에 있어서도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연애 취향의 인간.
하나코 役 : 정려원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하나코. 그러나 누구에게도 쉽게 머무르지 않는 하나코 역에는 정려원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토끼 귀가 달린 머리띠를 하고 다케오를 만나 다케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그녀이므로 예쁜 외모를 갖고 있고 평소 옷을 잘 입기로 소문난 정려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나코는? : 27살. 무직.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고 다니지만 그 누구에게도 머무르지 않는다. 어느날, 리카를 찾아와 집세의 절반을 낼테니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우유를 즐겨 마시며, 어렸을 때의 꿈이 숫사슴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소 엉뚱한 면이 있다. 죽음을 꿈꾸기라도 하는 것처럼 잠을 잔다.
료코 役 : 김서형. 리카의 친구 료코는 미인이면서 소탈한 성격으로 묘사되어 있어, 김서형을 가상 캐스팅해보았다.
료코는? 소탈한 성격의 미인으로 남편과 함께 홍콩에 살고 있다. 리카의 절친.
스티브 役 : 김남길 (이한). 얼굴이 갸름하고 양복이 잘 어울리는 스티브에는 요즘 미인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남길이 잘 어울릴 것 같아 가상 캐스팅했다. 몰랐는데, 김남길이 이한이었다니. -_-;; 얼굴이 조금 더 갸름해져서 신인인 줄로만 알았는데. 암튼 깜짝 컴백 대략 환영.
스티브는? : 리카의 직장 동료로 학원에서 외국어를 가르친다. 성실하고 친절한 성격이다. 안경을 끼고 양복이 잘 어울리고 얼굴이 갸름한 편으로 들꽃을 좋아하는 약혼자가 있다. * 소설 속에서는 일본인이지만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어 스티브로 불린다.
나오토 役 : 김동현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나오토는 아이답지 않게 조숙한 구석이 있어 김동현으로 낙점!
나오토는? : 리카가 일하는 미술학원 학생. 10살. 가방에 고무 해골 인형을 매달고 다니며, 아버지와 둘이서 산다.
나오토의 명대사 : "남자나 여자나 이때다 싶을 때, 상대방에게 페로몬을 바바바방 뿜어내서, 그래서 연인이 되는 거래요."
시게후지役 : 김명민 . 나오토의 아버지인 시게후지 씨 역에는 김명민이 어울릴 것 같다.
시게후지는? : 설계사. 분홍색 폴로 셔츠가 잘 어울리는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 은색 무스탕을 끌고 다닌다. 아들을 키우며 혼자 산다.
명대사 : "잘 먹었나, 우리 꾸러기."
가상 캐스팅 처음 해보았는데, 재미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소설 주인공으로 했지만 다음번엔 만화 주인공으로 해볼까 생각 중이다. 가상 캐스팅 놀이 ㅎㅎ 은근 중독성 있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