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돌잔치 살붙이기(돌상, 사진, 답례품 등)
장소가 결정되었으면, 그 다음에는 돌잔치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크게 다음과 같은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돌상(데코 및 현수막, 풍선장식 포함)
돌상은 돌잔치를 진행하는 장소에 따라 장소 업체에서 필수도 요구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요.
돌상에서 나오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인기 있는 장소는 필수로 요구하는 곳이 많지요.
돌상을 필수로 요구하는 곳일 경우, 보통 가격은 20만원~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룹니다.
요즘은 트렌드에 맞게 돌상이 이쁘게 꾸며져 나오는 곳도 있으나, 아닌 곳도 있어 이럴 땐 엄마의 안타까움을 사지요.
돌상이 어떻게 나오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이 정도는 따져봐야 합니다.
- 돌상에 올라가는 떡과 과일의 종류 및 양은 어떻게 되는가?
- 돌상에 올라가는 과일이 모조품인가? 생과일인가?
- 돌상에 올라가는 떡과 과일을 행사 후 가족에게 나눠주는가?(행사 후 개별포장하여 가족에게 나눠주는 곳 있음) 아니면 업체에서 도로 회수하는가?
- 풍선장식은 포함인가? 불포함인가? 옵션을 강요하는 일부 장소 제공 업체에서는 풍선만 20-30만원으로 별도 필수 옵션으로 요구하기도 해요.
이 정도를 따져보고 돌상 가격이 바가지인지 아닌지 체크해 보세요.
25만원~30만원에 생과일 돌상으로, 그리고 행사 후 떡과 과일을 가족에게 나눠주는 경우가 업계 적정선으로 보시면 될 겁니다. 이 가격에 풍선장식까지 해주는 곳은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또한, 가능하면 업체에게 돌상 사진이 있다면, 꼭 보여달라고 하여 돌상의 완성도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수막이나 케이크, 사방화, 샴페인 등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지도 체크하세요.
요즘은 파티데코 업체가 많이 있습니다. 주로 돌잔치 데코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패키지로 하여 돌잔치 전체 데코 및 사회까지 맡아주기도 하고, 엄마들이 원하는 것만 부분적으로 맡아서 해주기도 합니다.
파티데코 업체에서는돌상, 돌잔치 입구 포토테이블(웰컴테이블), 덕담보드, 이벤트보드, 돌잡이 용품, 풍선장식, 테이블 장식(테이블 안내문이나 테이블 센터피스 등), 생화장식, 현수막, 케이크, 행사 후 돌상의 떡, 과일 답례포장, 답례품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엄마가 어디까지 맡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돌상만 30-4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고 생각하시고, 여기에 더할 수록 추가비용이 들겠지요.
풍선장식도 돌상만이냐, 입구까지 포함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풍선 데코가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으로 할 경우 10만원 전후가 되는데요.
화려하게 할 경우에는 돌상 가격과 맞먹기도 합니다.
현수막은 우리 아기만을 위해 추가비용을 들여 따로 제작할 수도 있고, 업체가 가지고 있는 공통 현수막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파티 데코 업체를 통해 돌상과 웰컴테이블, 기본적인 풍선장식 등을 하면, 50~80만원선, 테이블 생화장식 디테일하게 준비할 경우 100만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선택 개수 및 업체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으니, 꼭 견적을 받으셔야 해요.
업체를 고르는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주로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이 가격과 스타일입니다.
여러 군데 두루두루 둘러 보시고 가격과 스타일이 만족스러운 곳을 택하셔야 돈 들인 후회가 없겠죠? ^^
2) 돌사진(스튜디오, 돌잔치 당일 스냅)
돌잔치 때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해 놓고 싶으면, 돌잔치 한달전에는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튜디오 사정에 따라 그 기간이 단축 혹은 지연될 수 있으니, 사진을 찍으려는 스튜디오에 문의해서, 일정에 차질 없도록 예약을 하셔야 겠죠.
사진 촬영 타입이나 스튜디오 레벨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어서, 가격대를 적기가 애매하군요.
요즘은 돌잔치 당일날 돌스냅 찍는 것이 유행입니다.
육아포탈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돌스냅 업체 혹은 프리랜서 작가들 정보들을 얻을 수가 있어요.
스냅 사진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보정을 해주는지 꼭 물어보고 진행하세요. 사진은 보정하고 안하고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보통 20~30만원선에서 진행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돌스냅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업체도 불렀고, 따로 DSLR 카메라를 준비해서 친척에게도 일부 맡겼습니다만, 역시 전문가는 다르더군요.
저희 카메라로 찍은 것 중에서는 거의 건진게 없었어요. ㅡㅡ;;
3) 답례품
다들 하니까 저도 준비하긴 했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제일 낭비다 싶은 게 바로 답례품입니다.
저도 답례품을 몇번 받아봤습니다마는, 먹는 것은 제 때 안 먹으면 버리게 되고, 물건들은 딱히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통적으로는 답례떡을 준비하는데, 요즘 엄마들이 많이 하는 것이, 수제비누, 타올, 우산, 머그컵, 산세베리아 등입니다.
인터넷에 돌답례품을 전문적으로 맞춤 주문 하는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보통 2,000원~5,000원 정도를 가장 선호하구요.
혹은 직접 답례품을 준비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DIY 식으로 답례품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업체도 가끔 있구요.
알맹이는 엄마가 준비하고, 포장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예산을 아끼려고 손수 준비하려다가 되려 더 비싸게 들 수도 있으니, 답례품 비용은 꼭! 꼼꼼하게 따져봐야 해요. ^^
[재호's choice]
1) 돌상 및 전체 데코: 앨리스앤도로시 (http://cafe.daum.net/alice75826)
돌잔치 데코를 일찍부터 시작하신 분이예요. 제가 2006년 12월부터 돌잔치 데코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그 때는 세련된 스타일의 데코 업체가 막 붐이 일어나려던 때여서 업체가 몇 개 없었거든요. 그래서, 되려 고르기는 편했네요. ^^
돌잔치 전에 당일 컨셉에 대해서 많은 상의를 나누었는데요. 굉장히 적극적이셔서 좋았어요. 피드백도 빠르구요.
돌잔치 당일날 어마어마한 양의 소품들을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요. 이민가방 2개 갖고 오셨었나... 그랬어요.
그리고, 돌잔치 동안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가시는 손님 저 대신 답례품도 건네 주시고, 끝나고 떡과 과일 나눠서 담아 주시고, 나머지 뒷정리까지 하고 가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지요. 당일날 일하신 거 생각하면 가격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
저는 심플한 게 좋아서 패키지로 안하고, 필요한 것만 주문 했어요.
돌상, 포토테이블, 현수막, 풍선장식으로 했지요.
프리마호텔은 돌상이 필수였어요. 그래서, 돌상 리셋팅을 했어요. 프리마 제공되는 돌상에서 과일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과일을 조금 더 추가했구요.
포토테이블도 심플하게 했구요. 프리마 호텔에서 서비스로 주던 돌상 사방화를 포토테이블에 재활용 했답니다.
풍선은 돌상 주위와 입구에 간단하게 했습니다.
현수막이 가장 신경쓰인 부분이었는데요. 프리마 호텔 노블레스B홀 정면에 수묵화가 크게 걸려 있어요. 이걸 뗄 수가 없는데, 그 크기가 크다보니 일반 현수막으로는 가려지지 않아요. 그래서, 생글생글한 돌잔치 분위기와 미스매치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수묵화를 온전히 가릴 수 있는 현수막이 필요했어요.
다행이 현수막과 러너를 활용해서 잘 가릴 수 있었구요. 현수막은 재호만을 위해서 맞춤 제작한 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전체적으로 블루톤으로 했구요. 러너며 화기 등을 전통 분위기로 살렸답니다.
남자 아기라 그런지, 돌상이 화려한 것보다는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더라구요.
2) 케이크: 케이크미르 (http://www.cyworld.com/cakemir)
해오름 후기에 나온 케이크를 보고, 이거다 싶어서 낼름 예약했어요.
미르의 케이크는... 다양한 색깔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 혹은 주문자의 기호에 따라서 색상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좋고요.
무엇보다 정성덩어리라고 할만큼, 데코가 섬세해요.
주인장께서 작업한 케이크를 모두 사진첩에 업뎃하기 때문에, 그동안 나왔던 작품을 보고 자신의 돌케이크 컨셉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
온전히 맡겨도 좋지만, 주인장과 함께 고민하고 창조하는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랍니다.
3) 돌스튜디오, 돌스냅
3-1) 돌 스튜디오: 명스튜디오(강남구 개포동 소재, http://www.myungstudio.co.kr)
꽤 오래전부터 아기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어요. 요즘은 아기 전문 스튜디오가 넘쳐나지요.
그러면서 생긴 게 성장앨범인데요. 재호도 성장 앨범으로 할까 따로 할까 고민을 좀 했어요.
그러다가, 큰 돈 들이는건데, 같은 배경, 같은 분위기의 스튜디오에서 두번 세번 촬영하는 것이 싫어서, 백일과 돌을 따로 진행하기로 했지요.
보통 성장앨범으로 하면 나름 패키지니까 가격이 좀 더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 하시는데요,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재호는 백일 사진을 페퍼민트 청담점에서 진행했구요. 돌 사진은 명에서 진행했어요.
페퍼민트는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들이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곳 같았구요, 명은 개인이 하는 곳이라 잘 모르겠네요.
페퍼민트는 아주 캐주얼한 분위기입니다. 반면 명은 클래식 분위기지요.
저는 NG컷 원본을 주느냐 안주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페퍼민트는 당시 공동구매 진행하면서 NG컷도 주는 행사를 했었는데요.
명은 할인 행사가 없고, NG컷도 안 주는 곳이어서 약간 서운함이 있네요.
대신, 명은 한번에 한팀만 진행해서 한가롭고 여유로워 좋더군요. 페퍼민트는 동시에 2-3팀이 촬영하기 때문에 앞팀 기다리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아기 데리고 촬영하기에는 명이 좋았어요.
사진 자체에 대한 분위기나 만족도는 명이 좋더군요. 물론 개인 취향과 주관이 반영된 것이니, 직접 갤러리를 둘러 보세요~
3-2) 돌스냅: 캘빈아이(강서구 등촌동 소재, http://www.kelvini.com)
제가 워낙 사진을 좋아해서, 돌스냅은 꼭 해야 겠다고 맘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장소 못지 않게 신경 썼던 부분이예요.
해오름 및 네이버에서 돌잔치 후기를 뒤져 몇 군데 후보군을 정했는데, 별도의 포토폴리오나 갤러리가 없는 곳은 제외했어요. 사진은 많이 봐야 여기가 어떻게 찍는구나 하고 알 수 있잖아요. 후기에 올라온 여러 엄마들의 말만을 듣기에는 좀 그렇죠. 왜냐면 사진도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니까요.
캘빈아이는 돌스냅 사진도 인물중심으로 찍어주는 곳이예요. 제가 또 인물 중심 사진을 좋아하거든요.
또, 사진 촬영 후 보정작업 일일이 해주시는데요. 이 보정 작업을 참 잘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NG컷까지 담긴 원본 CD를 주시는 것도 맘에 드는 부분이죠.
당일날 30분 정도 일찍 오셔서 촬영 시작해 주셨고요. 돌잔치 내내 식사도 못하시고, 사진만 열심히 찍고 가셔서 죄송했더랬지요.
그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더 좋았네요. ^^
4) 답례품
돌잔치를 해보니 답례품이 은근히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더군요.
일단 물건 종류는 배제를 하기로 했어요. 괜히 남의 집 꿔다놓은 보릿자루 만들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소모품으로 기울었고, 소모품 하면 역시 먹을 것이지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래도 떡이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했고, 정말 맛있고 이쁜 떡으로 하고 싶었는데, 여름이라 하루 지나면 금방 쉬잖아요. 더군다나 잔치가 저녁인데, 저녁 배부르게 먹고 집에 가서 그 떡 다시 드신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러면 하루 지나 버리고, 떡이 쉬거나 굳겠지요. 그래서 떡은, 아쉽지만 일치감치 제외 되었구요.
쿠키나 머핀 등을 생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오프라인 중에 어느 정도 유명한 곳은 쿠키 두개만 해도 3,000원이 되데요. 온라인 업체를 알아보고 시식용으로 시켜 보았더니, 이번엔 맛이 별로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머리를 스친 것이 코스트코 쿠키였어요.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소문이 나 있지요.
이렇게 해서, 결국 반 엄마표 답례품을 준비하게 되었죠.
코스트코 버라이어티 쿠키를 30상자 구입(600개 상당), 쿠키 포장을 위한 포장 재료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하여 반나절 동안 100개의 쿠키박스를 완성했답니다.
쿠키는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나, 포장재료가 생각보다 비싸서, 엄마표 치고는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들어 갔어요.
1 BOX당 4,000원 정도 들었어요.
그래도 쿠키 맛나게 드셨다 하니 기분은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