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여행기11: 글로벌 시대의 싱가포르교육
언젠가 싱가포르 여행의 특.장점을 이야기하면서
그 여덟 번째로 싱가포르의 교육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여덟째,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서
교육기관을 방문하는 특별한 관광 상품을
즐겨볼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교육기관 방문 프로그램을
특화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창의적인 면이 돋보이는 ‘교육강소국’ 이다.“
세계경제포럼이 펴낸 2007-2008년 세계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11위였지만,
싱가포르는 7위였다.
국가경쟁력 순위의 세부항목 중에
‘교육시스템의 질’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9위에 그쳤다.
싱가포르의 인재육성 비결은 영재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국토가 좁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인재육성에서 찾고 있다.
1984년부터 싱가포르 정부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여
집중 육성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난양을 비롯한 9곳의 초등학교에 개설된
영재교육 프로그램에서는,
3학년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여
이 중 상위 1%에 속하는 학생들의 영재성을 판별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심화교육을 받게되고,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연계된 통합교육을 받게된다.
이러한 조기영재교육의 효과로
초등학생들도 특허를 내는 나라가 싱가포르다.
그렇다고 싱가포르가
꼭 소수의 영재들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 중시하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기에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파악해서
일종의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는 능력별 교육을 하고 있다.
말하자면, 어려서부터 대학에 진학할 학생과
기술교육을 필요한 학생들을 잘 구분해서
집중 투자하는 효율적인 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철저한 능력별 교육을 하고,
이에 따라 시험도 많고 학사관리가 엄격하다.
싱가포르 교육부에서는 각 학교에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능력별 교육에 만전을 기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다.
이번 여름에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가 개최되었던
싱가포르에서는 매우 특화된 관광상품이 있어서 많은 관심이 생겼다.
국제학회를 여러번 참석했어도
이렇게 특별한 교육 관광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 해외 학교 방문 프로그램
* 5 day 프로그램
* 14 Day 프로그램
*학교 방문 프로그램 사전 조율
싱가포르 교육부와 관광청에서 주관하는 특별한 상품으로
싱가포르의 교육을 체험하게 하고,
교육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에는
중국, 말레지아, 인디아, 일본 학교를
체험해 보는 해외 학교 방문 프로그램도 있고,
5일 동안 싱가포르의 교육을 체험해보는 것도 있고,
무려 14일 동안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있다.
그 외에 방문하고 싶은 학교가 있으면
교육부와 관광청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사전에 학교와 조율하여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 중에는
교육기관을 둘러보다가 교육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아예 유학을 오거나 이민을 오는 사람도 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화가 잘 되있어서
해외의 유명한 대학(Stanford, MIT 등..)과 연계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6년도의 경우 70,000명 이상의
국제학생들이 싱가포르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시장은 글로벌화되었지만
우리의 정서는 아직도 국내에 머물고 있다.
지구촌 어떤 사람이 와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질감이 없는 그런 글로벌화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우리 나라를 방문하면서 감동과 공감을 줄 수 있는
글로벌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취약점은 ‘글로벌화’에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싱가포르처럼 코스모폴리탄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제학교도
싱가포르처럼 영어로 수업이 가능해서
해외에서 많은 학생들이
한국으로 교육을 받으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겐
타문화를 수용하고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적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 한국도 지금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WCU World Class University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한국도 싱가포르보다 월등히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갖춰서
글로벌 세계에 발맞춰 나가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