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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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대구막창승용차 타고 전국일주 고고씽~


난 대구 사투리를 참 좋아한다.

군부대가 많은 동네에 산 나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면회오는 사람들을 보고는 했는데

그 때 부모님의 가게에 들어온 군인커플

"쟈아~ 내 사줄께~ 뭐 필요한거 없나~~?"

얼마나 귀엽던지... 그 어감이 얼마나 애교 많던지.. 그 이후로 쭉~ 대구 사투리를 좋아했다.

물론 처음에는 경상도 사투리는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주변에 부산, 안동, 영주, 대구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 차이를 알겠더라..

사투리 이야기를 꺼낸건 내가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발을 디딘 대구의 첫인상 때문이다.

늦은 시간 대구에 도착해서 톨게이트비를 내려고 하는데 톨게이트에 요금을 받는 분이

"12000원이예~" 라고 하시지 않는가...

흠... 한번도 진지하게 그 지역 톨게이트를 통과할때 어투를 신경쓴적이 없어서... 원래 그런건지

그분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래전 내가 대구사투리를 좋아하게된 그 말투라서 나도 몰래 반가움마저 들었다. ^^

어디가 제일 맛있냐는 질문에 동네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사람 많은 곳으로 가보라고 했다. 흠... 맛난 곳 추천하기가 부담스러우셨는지..

아님 정말 다 맛있는지는 알수 없는... 결국 우리가 간곳은 사람이 제법 많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하지만... 뭐 다 비슷비슷한 수의 손님이 있어서... ^^

"뭐가 맛있어요?"

"돼지막창드세요. 소는 좀 질겨요..."

응?? 소막창이 더 비싼데... 그람수도 작고... 근데.. 왜??

비싼것을 안파실라고 하지?? 요새 말많은 수입소인가?? 국산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흠... 소도 먹어보고 싶은데... "

일단 돼지막창을 주문했다.

사실... 소곱창을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서울에서 막창에 안좋은 기억이 있었다.

소곱창은 가끔 먹고는 했는데 그래서 시험도 끝났던 어느날 특별한 것을 먹자고

그와 함께 요즘 많이 생긴 막창 체인점을 갔었다.

만원이면 3인분을 주는...

그곳에서.. 생전 처음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그 식당앞에서..

먹은 것을 다시 확인할뻔 했던... 정말 느끼하고 냄새나고... 그 식당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었다.

그 후로도.... 막창집만 보면... 그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길도 돌아가고는 했는데...

그 일이후로 더 대구막창을 먹어보고 싶어졌다.

강력하게 대구막창은 맛있다는 그의 말을 믿고...

"이제 먹어도돼??"

"먹는다~ 나 지금 먹는다~"

이렇게 외치길 여러번.... 돼지막창은 노릇하게 익어가고...

"어때? 서울보다 괜찮지?"

"응~! 냄새도 많이 안나고 질기지도 않네~ 나 완전 반할꺼 같은데.. "

정말 이었다.. 서울 그 체인점에서 먹었던... 그 냄새는 전혀~ 없었고..

너무 맛있었다..

느끼함이 좀 느껴질 쯤 같이주신 콩나물된장국을 한술 떠 먹으면 되고

매운것이 땡기면 쌈장에 같이 곁들여 나오는 청량고추를 넣으면 그만 이었다.

아~따~ 서울에서 내가 간 곳도 이랬음 내가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야... 쯔흡~

"우리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소막창도 먹어볼까?"

"그래~! 그렇게 질기다는데.. 한번 얼마나 질긴지 확인해보자~"

추가로 시킨 소막창...

윽... 정말 질겼다..

"주인 아주머니가 소막창을 개시하신지 얼마 안되신걸까? 아님 오늘만 질긴걸까?"

"음.. 아니면... 마진이 얼마 안남아서 소는 일부로 질기게 만드시는거 아냐?"

"야.. 너는 이와중에 마진이나 이야기 하냐   ㅋㅋㅋㅋ?"

뭐 개시하신지 얼마 안되셨든 소막창 안티시던... 확실히 주인 아주머니 말씀처럼

돼지막창먹는게 훨씬~ 만족도가 높을 듯 싶다.

둘이서 배부르게 돼지막창 2인분 소막창 1인분을 맛나게 먹고..

그가 하는 말한마디~

"우리 내일은 다른 곳 가야 하니까 지금 평화시장가서 닭똥집튀김 먹을래??"

 

"뭐야.. 배가 안부른거야?? "

"아니.. 평화시장은 오전에 안하니까.. 지금이라도 먹어야 싶지 않아서.. 지난번엔 식은거 먹었자나.

따뜻할때 먹여주고 싶어서..."

"오~ 오빠~~ 나 지금도 충분히 뚱뚱하걸랑~. 다음엔 꼭 닭똥집튀김 먹으러 대구 올테니깐... 오늘은 참자~"

그의 작전은..

선녀의 날개옷이 뚱뚱해져서 입지 못하게 만들려는게 아닐까....

"오빠~. 이미 그작전 성공했거든~, 이젠 수선으로도 해결하지 못할지경이니깐~~ 참아주세요~~~ ㅋㅋㅋㅋ"

맑은해밀과 푸른곰의  여름여행기입니다.

 

기대.. 해달라고 말씀은 못드리겠고

 

재미있게 봐주세요~~~  

 

전편은 제 블로그나 까페 검색하심있어요~

  


2009/09/16 10:24 2009/09/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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